금요일, 11월 25, 2005

웃긴 뭘 웃어~

응애응애~몇 분째 우는 걸까?

재호는 아직 3시간마다 수유를 해야 하는 갓난아기랍니다. 그 덕분에 엄마는 밤새 잠을 설칩니다.
가끔은 엄마가 너무 피곤해서 못 일어나고, 제가 일어나서 조금 토닥여주다가 그 마저도 안되면 엄마깨워서 수유하고...

아뭏든 몹시 피곤하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가 이렇게 한 번 방긋 웃어주면 엄마 아빠는 피곤함이 모두 사라집니다.

아로 때는 모든 것이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당황하기도 하고 그랬는 데, 둘째는 한결 느긋합니다. 동생을 예뻐하는 아로는 늦잠을 자다가도 재호 얘기만 하면 벌떡 일어나고, 일어나서는 "재호야~잘 잤어?" 하고 여기저기 뽀뽀하고, 어린이 집 갔다오면 동생을 제일먼저 찾습니다. 어린이 집에서 만든 각종 작품들을 재호 머리맡에 놓아서, 재호 주위는 항상 아로 공작품들로 가득합니다. 이렇게 예뻐할 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동생을 만들어줄 걸 그랬습니다.

재호, 아로 Posted by Picasa

목요일, 11월 17, 2005

아로가 많이 컸지요?

어제 근무 중에 택배아저씨가 제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시더니,

"삼성택배인데요, 안에 애기가 혼자있는 것 같은 데 문을 안열어줘서 문 앞에다가 놓고 가겠습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집으로 전화해서 아로한테 혼자있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엄마는 아랫집에 잠깐 뭐 물어보러 가셨다는군요...

마냥 어리다고만 생각했는 데, 어느새 많이 컸나봅니다.

하긴 사진 좀 보세요!, 얼굴크기가 거의 두 배 차이는 나는 것 같지요? Posted by Pic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