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월 29, 2006

5살 새해 아빠 그림


아빠그림 시리즈 2006년 새해 버전입니다.

이제 거의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지요? 눈썹, 눈, 코, 입 다 제대로 있고...
입 밑에 커다란 동그라미는 제 점입니다.

이제는 제목도 붙어있지요...
근데, 새로운 글자 보이시죠? '아' 옆에 아로나라 '빠'

몸통에 있는 세 개의 큰 동그라미는 대충 아시겠지요?
아빠 옆에 있는 것은 딱정벌레랍니다.

(아빠) 근데 아로야 왜 딱정벌레가 옆에 있는거야?
(아로) 그냥 딱정벌레가 그리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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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는 가족과 함께?


새해 첫날 아로가 재호에게 남긴 말입니다.

우리 가족 너무 행복해!
재호야 사랑해, 재호야 너는 얼마나 예쁜 아가지?
그리고 너는 중요한 아가야, 재호야 누나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알아?
너 엄마 젖 먹으면 키가 쑥쑥 클거야, 재호야 사랑해!
재호가 아직 너무 어려서 시골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놀았습니다.

설날이어서 문을 연 가게도 거의 없어서, 집에서 맛있는 거 많이 해먹고 지냈습니다.
아침에는 만두국, 점심에는 오징어 돼지고기 두루치기, 저녁에는 스파게티까지...정아야 맛있게 잘먹었다!

비록 내려가지는 못했지만, 어른들, 형제들, 친구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Picasa

일요일, 1월 08, 2006

아로와 함께 본 콘서트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로하고 성남아트센터에서 "50인의 산타가 연주하는 어린이를 위한 성탄축하 Over 콘서트"를 보러갔습니다. Posted by Picasa


클래식 음악들 사이사이에 판토마임을 섞어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잘 구성했더군요...

가야금으로 캐롤을 듣는 신선한 경험도 했고,
내 키만한 실로폰을 연주하는 멋진 아가씨도 봤고,
얼떨결에 나와서 50인의 산타를 어설프지만 멋지게 지휘하신 아저씨도 봤고,
충분히 재미있게 꾸민 마술쇼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리가 불편해서인 지 아로는 40분쯤 공연을 봤을 때,

"아빠, 집에 가자!"

라고 하는 것입니다. 한 1분쯤 설득하다가, 주변에 있는 다른 아이들을 보니 전부다 머리 깊이 파묻고 딴짓하더군요...아이들이 집중하기에는 긴 시간이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중간에 나왔습니다.

전에 아이가 어떤 것에 재능이 있는 지 알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경험을 시켜주고 관심있어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부터 재능을 발굴해야한다는 얘기를 어딘 가에서 들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처음 접한 아로의 콘서트는 그다지 성공적이지는 않았습니다. 2-3년 후에 다시 한 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