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4월 28, 2005

108동 삼총사


Trio Posted by Hello

아로가 아파트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는 언니들입니다.

가은이 언니, 예린이 언니, 아로...우리 아파트 3총사로 불리더니, 같은 어린이 집에 가서 이제는 아이빌리 3총사가 되었네요.

우리 아로 언제커서 이 블로그 관리하게 될 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진보며

"아로야...너 어린시절에 친했던 동네언니들이야..."
라고 얘기해줘야겠네요...

가은이, 예린이, 아로 모두 건강하고 밝게 자라거라

일요일, 4월 24, 2005

벚꽃이 활~짝... 졌어요 (!?)


Cherry blossom is going to the final stage Posted by Hello

정아가 둘째 가져서 힘들다는 핑계, 미국 출장 핑계 등으로 한 동안 외출을 못했더니

벚꽃이 어느 새 다 져버렸더군요...

늦게 나마, 바람에 날리는 벚꽃을 보면서 봄 나들이 했습니다.

근데, 요즘에 아로는 외출한 지 한 3시간 정도 지나면 집에 가자고 떼를 씁니다.

이제 우리 아로도 만만치않은 사생활이 있나 봅니다...~

아빠 나 예쁘지?


ahro looking at me Posted by Hello

운전하다가 가끔 뭐 하나 궁금해서 룸미러로 돌아보곤 하는데요,
오늘은 그만 걸렸네요~

"아빠 나 예쁘지? 으으응, 하하 그래 예뻐."

요즘에는 애교가 넘쳐서 탈이랍니다. 룸미러에 비친 모습이 너무 예뻐서, 찍어봅니다.

일요일, 4월 03, 2005

봄이 왔어요


a forsythia in front of apartment Posted by Hello

오늘 교황님이 선종하셨습니다.

선종(善終)이라는 말 을 잘 몰라서 찾아보니, 선시선종(善始善終)이란 고사 성어로써 처음이나 끝이나 한결같이 잘함이란 좋은 뜻이더군요. 그런데, 9시 뉴스에서 미국 CNN을 잠깐 들려줬는데요, 그냥 have died 라고 하더군요. 때로는 한자가 깊은 마음을 더 잘 표현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에는 교황님의 선종을 슬퍼하듯이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오후에는 가시는 길 축복이라도 하는 듯 화창했습니다.

놀이터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앞 마당에 피어있는 개나리를 발견했습니다. 여느 때와는 달리 기분이 조금 묘하네요. 봄이 온 날 위대한 성인이 서거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바게뜨 샌드위치


bagette sandwitch Posted by Hello

아침에는 비가 조금 내리더니, 오후가 되니 화창해졌습니다.

바람이 좀 쌀쌀했지만, 오랜만에 율동공원에 들렀습니다. 물론 아로가 좋아하는 씽씽카도 함께...

아로는 신나서 놀이터에 있는 각종 놀이기구를 한 번 씩 다 타보고 나서야, 집에 가자고 조르는(?) 엄마/아빠를 따라 나섰습니다.

어린이 집을 다녀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활동량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 저녁에는 바게뜨 빵 사다가 맛있게 샌드위치 만들어 먹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것은 아로를 위한 특별식, 소고기 주먹밥입니다.

토요일, 4월 02, 2005

아빠 나 잘 받치고 있어야돼?


ahro at playground in taehyun park Posted by Hello

지난 주 토요일이었던가요, 날이 너무 따뜻해서 집 앞 공원으로 나섰습니다.

평소에는 그네, 시소, 매달리기, 출렁다리 걸어다니기를 주로 하던 아로가 그날은 평소와 달리 모험을 결심했나봅니다.

처음에는 뒤 돌아보며, 아빠! 나 안 떨어지게 잘 받치고 있어야돼~ 어 그래 아로야...

낑낑 거리며 올라가더니 두 손을 다 놓고, 미끄럼틀을 휙~하고 내려오네요...

몇 번 도와주다가 살그머니 떨어져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