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25, 2005

웃긴 뭘 웃어~

응애응애~몇 분째 우는 걸까?

재호는 아직 3시간마다 수유를 해야 하는 갓난아기랍니다. 그 덕분에 엄마는 밤새 잠을 설칩니다.
가끔은 엄마가 너무 피곤해서 못 일어나고, 제가 일어나서 조금 토닥여주다가 그 마저도 안되면 엄마깨워서 수유하고...

아뭏든 몹시 피곤하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가 이렇게 한 번 방긋 웃어주면 엄마 아빠는 피곤함이 모두 사라집니다.

아로 때는 모든 것이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당황하기도 하고 그랬는 데, 둘째는 한결 느긋합니다. 동생을 예뻐하는 아로는 늦잠을 자다가도 재호 얘기만 하면 벌떡 일어나고, 일어나서는 "재호야~잘 잤어?" 하고 여기저기 뽀뽀하고, 어린이 집 갔다오면 동생을 제일먼저 찾습니다. 어린이 집에서 만든 각종 작품들을 재호 머리맡에 놓아서, 재호 주위는 항상 아로 공작품들로 가득합니다. 이렇게 예뻐할 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동생을 만들어줄 걸 그랬습니다.

재호, 아로 Posted by Picasa

댓글 1개:

익명 :

아로 착하네 ^^;; 우리 경민이는 허구헌날 형한테 들들 볶여서 눈물로 지새우는데... 아로한테 배우라고 해야겠다 ^^